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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지원초 농악반은 밑거름일까, 거만함일까?’

 

 

 

 

 

 

 

 

2017.9.8.(금) 광지원초(교장 김선미) 광지원농악반 학생들은 경기도 청소년 예술제 참가를 위해 이른 새벽 등굣길에 나선다.

이른 시각임에도 제 시간을 지켜주고 준비물을 챙겨오는 꼼꼼함이 광지원인이기에 언제나 가능한 것일까? 우리들은 서로 삼색 띠를 챙기고 있었고 미투리를 바꿔 신고 있었다.

행사장 수원시로 가는 길은 출근길과 맞물려 지루함이 더했다. 멀미를 하는 학생도 있었다. 하지만 무대를 본 순간 한바탕 신나게 즐길 생각을 하니 멀미는 온데 간 데 없었다. 초등부 광지원농악은 세 번째 무대에 올랐다. 총 공연시간은10분으로 다른 참가팀들 보다는 매우 짧은 편이었다. 짧은 시간을 알차게 즐기면서 실수 없이 무대를 내려올 수 있었다. 그렇게 하이파이브를 하며 잔디밭에서 도시락을 해치웠다.

전교생이 75명이기에 참가자 31명이 함께 한다는 것은 아주 특별한 수임을 하지 않고서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고사리 손이 수임을 했고, 고학년의 배려와 이끌어가는 지혜의 박자가 맞았기에 ‘특별상(4위)’을 거머쥘 수 있었다.

‘특별상’을 품은 광지원농악반 학생들은 햇볕아래에서의 노력이 보상받았다는 만족감에 서늘한 가을하늘 아래서도, 흰 눈 위에서도, 새싹 돋는 이른 봄에도, 다시 무더운 태양아래서도 상모를 돌릴 것이다.

광지원농악은 광주시 남한산성면 광지원리에서 조선시대부터 군량 확보를 위하여 진행되었던 전통 민속 농악으로 광주의 문화예술이며 전국 무대에서 오랫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농악이기도 하다. 21세기 문화의 경쟁력은 우리 전통문화로부터 비롯되며, 그렇기에 오늘날 전통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전승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 밑거름에 광지원초 농악반의 땀이 있다고 거만을 떨고 싶다.

 

하광뉴스  hanam20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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